시험 사흘 남았는데 빨리 포스팅 마무리 안 지으면 시험 전날에 포스팅하고 앉아있을 것 같아서 오늘 마무리한다 ㅠㅠ.....
시험 개시러...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사실 구시다 신사는 명성황후의 시해칼이 보관돼있어서 가는 건 비추하지만..
숙소 앞에 있어서 어떤 덴지 대충 들르기만 했다
근데 별 거 없어서 한 1분 둘러보고 나옴
물론 지금 저기 가라고 하면 안 간다..;;
사진은 대충 이 정도만 올리고..
숙소 근처 오쿠노도 버스 정류장에서 하카타항 가는 버스 탔음
하카타항 ㅎㅇ
카멜리아호 타고 갔다
카멜리아는 12시~18시 즉 6시간만에 후쿠오카 하카타항에서 부산으로 간다
부산에서 하카타항 갈 때만 배에서 1박인 것임!
물론 부산 갈 때도 다인실 개인실 이런 거 다 배정해주고 거기서 자도 됨
(10인실 갔는데 나 포함 10명 다 잔 게 함정이다)
포트타워인데 초점 ㅇㄷ..
날씨가 좋아서 풍경은 좋다
비틀인 것 같다 ㅋㅋㅋ
저 수중제트(?)는 봐도봐도 새롭다;;;
풍경 좋구만
왼쪽에 빨간 등대 보면 수염난 캐릭터 얼굴 그려져 있음ㅋㅋ
점심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자판기에서 타코야끼나 뽑아먹음
500엔이어따
그저 그랬다
애초에 배 안 음식에 기대를 하면 안 됨
대마도 지나고 부산 ㄱㄱ
저 때 lte 신호 지이이ㅣㄴ짜 미약하게 터져서 내 위치정도만 볼 수 있었다
딱 대마도 지날 때부터 잠도 안 왔는데 인터넷 안되니까 지루했음 ㅠㅠ
슬슬 부산
ㅇㅃㄷ..
바다에서 부산 야경보는 것도 나름 재미인 것 같다
부산이 나름 제2의 도시라 야경 보는 재미는 쏠쏠함
근데 저번에 김포까지 비행기 타고 가다보니 서울이 더 이쁘긴 했음
입국심사하고 부산항 ㅂㅇ하고 버스타고 집갔다
이 여행이 인생 첫 자유여행이었는데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 친구랑 잘 맞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안 맞아서 혼여를 한 번 가봐야겠다
(다행히 싸우지는 않았음..)
- 내 성향상 자유여행이라도 일정 너무 느긋하게 짜면 노잼이다
심지어 일정 느긋하면 쇼핑몰 본다고 돈만 더 쓰게 됨. 특히 저예산이면 더더욱 느긋하면 안 된다. 괜히 쇼핑몰 갔다가 돈 쪼들려서 살까말까 갈등만 몇 번씩 함
- 여러 불편사항도 있었지만 패키지에 비해서는 자유여행이 ㄹㅇ 개꿀잼이다
- 일본 음식이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맛있는 것 같은데 쌀밥이 정말 맛있었다
- 일본어 몰라도 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알아야 편함. 일본어 공부해야겠다(라고 다짐한 뒤 일주일 공부하고 안 함ㅋ)
- 배 타고 일본 간다고 엄마한테 쿠사리 존나 먹어서 다음에는 무조건 비행기 타야겠다
(카멜리아호 자체에는 불만 없었음! 방학이라 시간은 널널해서...)
- 일본 휴일에는 절대 일본 가면 안 되겠다(당시 12월 23일이 일왕 생일이라 에어비앤비도 얼마 안 남고 개비쌌음. 쇼핑몰도 사람들로 꽉 참. 그 직후가 크리스마스기도 하고)
- 후쿠오카 유후인은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는 한국사람 덜한 데로 가고 싶다
(한국인이 싫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한국인 밖에 없으니까 이국적인 느낌도 안 나고 너무 흔한 여행같은 느낌!)
- 에어비앤비 낫배드(라고 느꼈지만 이후에 사건이 워낙 많이 터져서 호텔만 감)
- 자유여행 생각보다 쉽다(버스 시간 촉박하는 등도 있었지만 계획의 큰 틀어짐도 없었고 일본 자체가 가이드도 별로 필요 없는 동네라서... 일본어도 어느 정도 가능했고)
써보니까 몇 가지가 아니네..? 왤케 많어
아무튼 이후에 간 올해 1월 혼여에서 위에 써놓은 반성(?)들의 상당수를 보완했다...ㅋㅋㅋ 혼여 살짝 외롭긴 해도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웠지
그리고 친구랑은 이 여행 뒤로 서로 혼여 얘기만 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얘랑 나랑 그냥 취미는 비슷한데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나는 일찍 일어나서 계획 짠 대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쇼핑 별로 안 하고 며칠만에 여행 끝내는 스타일이면 친구는 여행지에서 장기간 생활하면서 늦게 일어나고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쇼핑 많이 하고....
이건 ㄹㅇ 혼여가 맞는 거임... 특히 취침패턴 생활패턴 다르면 서로 발암인 것 같다
갑자기 1월 혼여 에필로그도 쓰고 싶어졌는데 쓰고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