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1 간사이4박5일(오사카 교토 고베 히메지 오카야마 다카마츠)

일본 산요/간사이 혼여(2018.1.12~2018.1.21) 후기

제작년 후쿠오카 여행 후기 찌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졌다

최대한 빨리 쓰고 공부하러 갈 거니까 두서없이 써야지(사실 원래 두서없었음)

후기 따로 쓰기 귀찮아서 산요랑 간사이 여행 묶어서 쓸란다

일단 여행하고 나서 느낀 점!

1. 성질 급한 성격은 여행할 때 안 좋다.. (사실 여행 아니라도 안 좋음)


원래 성격이 진짜 급한데 그거 때문에 공항버스 티켓을 잘못 산다든가 잘못된 버스, 노덴을 타는 일이 몇 번 있었음. 다음 여행때는 진짜 고쳐야 한다 ㅠㅠ
아무리 급해도 최대한 릴렉스하고 다녀야겠다...

2. 일본 소도시에 한국사람 생각보다 정말 많이 없다

기타큐슈, 야마구치나 히로시마같은 소도시에는 LCC가 나름 취항하는데도 한국사람을 손에 꼽게 봤다. 한국 사람이 너무 없어서 외로울 정도;;; 그래서 다음에도 대도시 가지 말고 소도시 가야겠다고 느꼈다
근데 교토에서도 교토역에 묵고 버스 안 타서 그런지 한국사람 의외로 덜 봄. 아마 다들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묵거나 거기를 통해서 이동하겠지
오카야마 열차 지연 때에는 의외로 한국사람 꽤 많았다. 간사이와이드패스 이용 가능 구간이라서 그런 듯! 

3. 신칸센 개꿀이다

신칸센 패스 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지만 자유석만 가능한 패스도 진짜 개꿀이다.
일단 속도가 개빠른 건 둘째치고 KTX에 비해 좌석이 많이 커서 우등버스 뺨칠 지경. 그리고 하카타~신오사카의 산요 신칸센은 자유석도 사람 꽉 차는 걸 못 봤다.
애초에 하카타~오카야마는 신칸센 되는 패스가 필수임

4. 일본은 경양식류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돈까스 비후까스같은 거 먹었는데 한국이랑 퀄이 다르다 그냥
아 물론 나는 일본처럼 비계 든 돈까스가 취향이기도 한데 아무튼 육질부터 다름
400여엔짜리 돈까스도 한국보다 맛있어...
덧붙여서 100엔 스시도 한국 ㅍㅌ 스시집보다는 훨 낫다;;

5. 온천은 온천 마을에서...

유후인에서 온천 맛을 들여서 이번 여행에 온천 진짜 많이 갔는데.... 시내 온천(이름만 온천인 센토ㅋ)은 거의 수돗물 섞은 거고 온천마을(이번에는 야마구치 유다온센)이 혼모노더라. 근데 온천마을도 혼합하는 경우 있음. 옛날에 패키지로 간 료칸도 혼합수라 별로..

6. 일정은 빡센 게 좋더라

내 일정 그냥 보면 개빡세보이는데 막상 까보니까 관광지들 너무 빨리 봐서 시간이 남았음..ㅋㅋㅋ 패키지에 1n년간 물들어서 그런가.... 그래서 도야마 여행도 빡세게 하고 싶은데 넣을 관광지가 없어서 안 됨ㅋㅋ 아무튼 여러 군데 찍고다니는 레일패스 여행이 나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다.

7. 무료 조식에 집착하지 않아도 될 듯

조식 주는 건 좋은데 항상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간식 사면 다음 날까지 남아서 조식 먹은 배로 처리하기가 힘들었다. 심지어 조식 엄청 조금 먹었는데;; 차라리 조식 불포함 하고 남은 간식 먹는 게 훨 낫다고 생각함

8. 의외로 얼리버드였다

항상 6시반에는 일어나고 7시~8시 사이에는 출발했음 ㄷㄷ 그리고 술 안먹어서 그런가 저녁에 항상 일찍 잤다. 12시 넘겨서 자 본 적이 거의 음슴
그런고로 도야마 여행은 진짜 거의 첫차타고 다닐 예정 ㅎ
관광지는 아침에 가는 게 사람도 없고 좋긴 하더라. 일본은 해도 빨리 뜨고 빨리 져서 휴양이 아닌 이상 늦잠 자는 건 정말 시간 낭비나 다름없다.
후쿠오카 여행 때보다(이 땐 9시에도 못 일어남ㅋㅋ) 너무 빨리 일어나져서 엄마랑 자유여행도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음ㅋㅋ(엄마는 집에서도 맨날 새벽 6시에 일어난다..)

9. 의외로 돈이 안 들었다

10~11만엔 정도 챙겨갔는데 엄마 스카프 사는 데에 9만원 언저리로 들었는데도 2만엔 남겨왔다...;; 호텔비 패스비 다 사전 결제인 게 함정이지만 8박10일치고 돈 진짜 안 들긴 했다. 오히려 일정이 차곡차곡 쌓여있어서 쇼핑을 안 한게 큰 듯.. 드럭 가서 5천엔 채우기도 힘들 정도로 쇼핑 욕구가 없었다. 호텔비같은 큰 돈 드는 거 빼고 하루 경비 만 엔 잡으면 진짜 많이 남겨올 수 있을 듯

10. 의외로 열차 지연은 잘 일어난다

이번에 다카마츠에서 고베로 돌아올 때 너무 힘들었다... 그냥 그런 변수도 있음을 감안해야겠다.. 그리고 소도시에서는 열차 시간 칼같이 맞춰야겠다

11. 오사카 안 간 건 잘한 일 같다

사실 오사카 코스는 아베노하루카스밖에 없었지만 노잼이었고 오사카 성 이런 데 가는 것보다는 간사이와이드패스로 히메지성같은 데 다닌 게 훨씬 좋았다. 다카마츠가 별로였던 게 함정이지만 오카야마는 나름 갠춘했음!

그럼 이만 하고 공부나 해야겠다.. 오늘 포스팅 쓰는데 최소 30분 까먹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