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5~16 부산~김포 에어부산, 인천~두바이 에미레이트항공 - 서유럽 4국 10일 패키지
이번 여름은 호쿠리쿠 여행도 잡혀있었지만, 엄마랑 서유럽 패키지 가기로 약속을 해놔서 이곳저곳 알아봤다
서유럽 10일 이상 상품 중에는 참좋은여행이 특가가 나와서 되게 쌌었는데 인원 미달 때문에 파토나고 다른 여행사의 유사한 상품으로 예약했다 (..) 참좋은보다 20만원 비쌌다 퉷
이번에 간 패키지의 특징이라면 두바이 당일치기 포함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 / 에미레이트 항공 탑승 / 호텔 식사 구림 정도가 되겠다
이탈리아는 이미 일주를 한 번 해본지라 나머지 나라들 보려고 간 건데, 이탈리아도 나름 한 번 더 보니까 자유시간에 재빨리 돌아다녀서 쇼핑하기는 더 좋았다
각설하고 여행기 시작하게씀
우선 패키지 일정상 밤까지 부산에서 인천공항으로 올라가야해서 교통수단에 고민이 좀 있었다.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갈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1. 버스 - 졸라 쌈 (4만원 초반) / 5시간 넘게 걸림 / 부산서부는 밤~아침만 출발
2. KTX - 서울역-공항철도 환승/ 광명역-공항리무진 환승 / 3시간 넘게 걸림 / 은근 비쌈
3. 비행기 - 김해공항~김포공항 -> 에어부산 특가 잘 잡으면 싼데 아니면 6~7만원대 넘김 / 비행시간은 55분인데 김포공항~인천공항 리무진 30분 걸림 / KTX보다 조금 비쌈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데 우선 버스는 밤비행기라 못 탔고
KTX는 서울역 거의 6만원 광명역 5만원 중반에 공항철도/리무진 값 +해야돼서
걍 돈 좀 더 주고 비행기 타기로 했다
에어부산 비행기도 일요일이라 비쌌지만 낮 비행기는 편도 67500원 정도였다
(물론 여기다 김포공항-인천공항 리무진 5000~7500원 플러스해야 함)
비행기는 BX8814 에어부산 부산->김포 14:00~14:55
에어부산 국제선 위탁수하물 없어졌지만 국내선은 아직 위탁 15kg 건재해서 다행..
역시 좌석간격이 (저가항공 치고) 넓다
근데 55분 걸리는 국내선이라 서비스는 걍 없다
물도 안 줌 아마
다행히 위탁수하물 15kg는 건재하다(국제선은 위탁수하물 다 털림 ㅠㅠ)
그 외에 좌석지정도 당시엔 가능했으나 이제 불가능한 걸로 안다...
(정확하진 않음)
비행기 떴다
부산->김포 국내선은 역시 경치 보는 재미다
63빌딩 제2롯데월드같은 거 겁나 잘 보임
그나마 낮이라 별 거 없는데 야경이 더 쩐다
야경 아무리 봐도 비행기 야경 미만잡인 듯
빌딩숲 오짐
정신없이 경치 구경하다 주택가 나온다 싶으면 김포공항 다 온 거다 ㅋㅋ
김포공항에서 짐 받자마자 인천공항 리무진 타는 데 가서 가장 빨리 온 리무진 탔다
일반버스 (2-2 좌석)는 5천원인데 빨리 온 리무진이 우등버스여서 7500원 받더라
그래도 좌석이 넓어서 나름 편했고 인천공항까지는 30분 좀 넘게 걸렸다
인천공항에서는 대충 커피먹고 밥먹고 시간 때우다 보니 체크인 창구가 열려있었다
얼른 줄 서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 앞에 줄 선 사람이 인솔자분이었다(..)
덕분에 인솔자분께 꼽사리 껴서 수속 빨리 하고 놀다가 비행기 탔다
인천공항에 라인프렌즈 곰돌이 겁나 큰데 외국인들이 사진 많이 찍더라 ㅋㅋ
약간 카타르 도하공항 곰돌이 생각났다(가본 적은 없지만 후기에서 많이 봄)
기다리다 보니 슬슬 그분이 오신다
A380 핰핰
참고로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인천-두바이 EK323 편이다
졸라 뚠뚠이 비행기다
그 옆에 도착한 필리핀항공 비행기는 걍 미니미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참 괜찮다
(거의 더빙이지만) 외국영화도 한국어 지원 많이 하고 한국 영화도 꽤 있다
근데 아쉬운 건 A380 대부분이 라이브 방송 지원을 안 함...ㅎ
이거 탔을 때가 딱 월드컵 결승전이었는데......왜.......
2018.7.15 기준 인천-두바이 기내식
닭불고기는 원래 없었는데 메뉴가 바뀐 모양이다
소고기는 그대로..ㅋㅋ
좌석은 이코지만 나름 넓다.. 에미레이트 A380이니 긴 말 안 함
참고로 본인 키 165cm고 저거 담요 덮은 거임
양말은 무시해주시길
날개가 별로 안 보여서 다행..
엔진은 애교로 봐주자
이륙하고 멍때리다가 기내식이 나왔다
소고기 시켰는데 아시아나랑 질이 비슷한 것 같다
어차피 한국 케이터링 업체에서 만들었겠지..?
음료는 화이트와인으로 받아서 한 잔 다 마셨다
근데 옆에서 레드와인 한 잔 마신 엄마랑 같이 속이 안 좋아졌다 ㅋㅋㅋㅋ
첨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한국인 승무원분이 자리 옮겨주셨는데 옮긴 뒤에 나도 속 이상해짐ㅋㅋㅋㅋㅋ
엄마는 원래 술 약하시지만 난 별로 안 약한데 덕분에 술 트라우마 생겼다
이 다음부터 기내에선 술 절대로 안 마심 ㅎ
아침도 안 먹으려다가 일단 죽만 먹었다
확실히 아침 메뉴는 오믈렛보다 죽이 잘 넘어간다
(물론 속만 괜찮았으면 오믈렛 시켰다 ㅠㅠ)
다와간당ㅋ
에미레이트는 스크린 상단에 남은 소요 시간 표시해줘서 좋드라
바뀐 자리 ㅋㅋㅋ
이코노미 기준 앞에서 4번째 열이다.. 개꿀
원래 앉아계시던 분한테는 좀 미안했지만 다행히 그분은 밥도 안 먹고 계속 주무셨다
나도 비행기에서 그렇게 자봤음 좋겠다.....부럽
비행기에서 잠 안 오는 게 제일 고통인데 ㅠㅠ
두바이다 두바이
근데 야경 별로다
야경은 서울이 갑임 ^^
두바이 도착해서는 공항 미팅에서 들은 대로 내리자마자 인솔자한테 모였다
근데 한 분이 안 오셔서 인솔자분 개빡침ㅋㅋㅋ
그 분은 다행히 찾았고 두바이에서 탈 버스가 빨리는 안 와서 시간이 지체되진 않았다
없어진 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찍은 두바이 공항 엘리베이터
저 엘리베이터 겁나 큰데 자동 개폐라서 열림 닫힘 버튼따위 없다
한국에선 본 적 없는 구조라 되게 신기했음
쨌든 기다렸던 버스 타고 두바이 당일치기(레이오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