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 키토키토 공항/ 도야마~인천 에어서울 연착ㅡㅡ/도야마 공항 멘야 이로하 블랙라멘
리무진 버스 타고 도야마 공항에 도착함
공항 도착해서 첫 사진이 티비 사진이다...?
암튼 공항 도착하고 나서야 5시 뱽기가 연착된 걸 알았음
괜히 빨리 왔어 ㅡㅡ
공항은 작지만 한 켠에 의자랑 콘센트가 꽤 있어서 잠깐 누워있었다
콘센트랑 가까운 자리에서 누워서 폰질하니까 꿀잼
(나말고도 누워있는 사람들 몇 명 있었음. 공항이 뭐 그렇지)
그러다 심심하니 공항 4층 전망대에 올라갔다
여기 날씨 좋으면 눈 덮인 산(일본 알프스) 보인다는데 흐려서 그딴 거 ㅇ벗다
산 보고싶어.. 엉엉
왼쪽 가운데에 산 같긴 한데 구름인지 산인지 도통 분간이 안 간다ㅋ
증말 할 거 없었나보다 이런 거나 찍고 있고..
도야마 특산물 같은 거 전시되어 있더라
그와중에 산맥 ㅇㅃㄷ
연착도 됐겠다 그동안 못 먹었던 도야마 블랙라멘이나 먹었당
도야마에서 유명한 멘야 이로하인데 공항에도 지점이 있다
가격은 그저 그럼(780엔짜리 일반 메뉴 먹은 듯)
주인 아재 친절하더라. 막 짐도 옆자리에 걍 두라 그러고 ㅋㅋ
메뉴판은 혹시 필요하신 분 있을까봐 찍어봤는데
막상 찍고보니 일본어였네ㅋ
어차피 자판기 주문이라 외국어 지원 가능함(한국어도 아마 됐을 듯)
단 일본어 가능하면 일본어 주문을 추천하는 게,
예전에 캐널시티 라멘 식당가에서 자판기 주문을 했을 때
일본어 메뉴에는 한국어 메뉴에 없던 더 싼 메뉴가 주문이 가능하더라
그 때 충격 먹고 어지간하면 일본어 메뉴 보고 주문함
물론 아닌 상점이 더 많겠지..ㅇㅇ
라멘 맛은 정말 무난쓰한 짠 맛이었다
한국인이 감당 가능한 짠 맛이니까 큰 걱정은 안 해도 됨
(공항 지점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면도 무난하게 맛있고 차슈 계란도 무난하게 맛있다
공항에서 라멘 먹고 싶으면 ㅊㅊ
하 십라것들 ㅎ
2시간 연착 넘나 지루한 것
도야마 공항은 지방공항이라 할 것도 없고;
연착 사유도 자세히는 설명 안 해주고 항공기 정비 문제인가? 그렇다고 함
천재지변도 아님..;
엄청 기다린 끝에 탑승 ㅠ
6시 반쯤 탄 듯
그래도 여름이라 해는 떠있다
담에 언젠가 알펜루트도 가봤으면 좋겠당
하지만 이번에 알펜루트 뺀 코스도 만족스러웠음ㅋ
와쿠라온센 짱드세요
도야마공항 ㅂㅇㅂㅇ
아담한 에어서울 뱽기
나름 스크린도 있지만 터치 지원따위 없다
옆에는 내 또래 일본인 둘이서 서울 여행 간다고 시끌벅적 ㅋㅋ
나한테 볼펜도 빌림ㅋㅋ
나는 집 가는데...부럽...
인천공항 도착ㅋ
그와중에 인천공항에 부산 광고 있네
부산 메디컬 투어리즘이라니 그냥 서울 가세요 서울
(애향심따위 1도 없다)
도착해서는 언니 만나서 노가리까고 고속버스로 집감ㅋ
사족이지만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은
1. 너무 느긋한 일정도 안 좋지만 너무 분단위로 짠 일정도 안 좋다
- 혼여라 빨리빨리 다니는 편인데도 셋째 날 우나즈키온센 때는 일정을 좀 빡빡하게 짠 감이 있었음
2. 일본 덥긴 한데 버틸만함
- 실내 위주로 다니고 양산 휴대용 선풍기 구비 필수.. 선크림도..
- 그래도 일본은 봄가을겨울이 낫다. 초성수기 빼면;
3. 오션뷰는 생각보다 위대하다
- 방 앞에 물 떠다니는 게 뭐가 좋은가 했는데 너무 좋다 졸라 좋다
- 특히 숙소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날씨가 맑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4. 뭐든 날씨 맑은 게 짱임
- 일본 여름은 겨울보다 비가 많이 오고 습해서 맑은 날씨 보기가 더 어렵..ㅠ
- 특히 도야마는 눈비가 많이 오는 지방..ㅠㅠㅠㅠ
5. 유심을 쓸 때는 항공편 정보를 보고 난 뒤 공항으로 가자
- 데이터 유심을 쓰면 항공사에서 연착 문자를 못 받는다....
고로 연착이 돼도 일부러 검색하지 않으면 모른다
- 자기 비행편(bx124같은)만 알면 구글에서 연착 여부 나오니까 알아서 검색검색하자
6. 슬슬 일본 음식/간식에 대한 집착이 떨어져감
- 도야마 여행 뒤 오키나와/간사이 여행 때도 느낀 건데 일본을 좀 많이 가다 보니까 로이스니 시로이코이비토니 하는 음식/맛집에 대한 집착이 확실히 줄어듦
- 그래서 이번 여행 때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고 다니진 않았다
히로시마 갔을 때는 하루 4끼 먹고 그랬는데 ㅋㅅㅋ 이젠 그런 거 없을 듯
7. 도야마 공항 면세구역에는 도야마 특산품이 거의 없다
- 면세구역에서 우나즈키 맥주같은 거나 사려고 했는데 웬 로이스 르타오 시로이코이비토 젓가락 전자제품같은 흔-한 일본 여행 기념품밖에 없음
- 출국 전 국내선 쪽에 도야마 특산물 많으니까 살 거면 제발 거기서 사세요ㅠㅠ
그럼 도야마 여행기는 진짜 끗!
아쉬우니까 노토지마 야생 돌고래나 올리고 ㅌㅌ